김하성 프로필
- 이름: 김하성 (Ha-Seong Kim, 金河成)
- 생년월일: 1995년 10월 17일
- 출신: 대한민국
- 포지션: 내야수 (유격수, 2루수, 3루수)
- 투타: 우투우타
- 현재 소속: 탬파베이 레이스
- 이전 소속: 키움 히어로즈(KBO), 샌디에이고 파드리스(MLB)
키움 히어로즈 (KBO 리그)
김하성은 2014년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프로 데뷔 후 빠르게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KBO에서 활약하는 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강한 타격과 뛰어난 수비력을 보였고, 한국 야구의 최고 유격수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 2016년: 타율 .281, 20홈런, 84타점, 20도루
- 2018년: 타율 .288, 23홈런, 100타점, 16도루
- 2020년: 타율 .306, 30홈런, 109타점, 23도루
2020 시즌을 마친 후, MLB 진출을 결정하며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었다. 그의 뛰어난 성적과 젊은 나이는 MLB 팀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 MLB 경력 (2021~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1~2023)
▶ 2021년: MLB 적응기
메이저리그 첫 해는 적응기였다. 김하성은 타율 .202, 8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며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타격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의 멀티 포지션 능력과 수비력은 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2022년: 주전 유격수 도약
2022년에는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으며, 타율 .251, 11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그의 강력한 수비력과 안정적인 플레이는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CS) 진출에 기여했다.
▶ 2023년: 커리어하이 & 한국인 최초 골드글러브
2023년은 김하성의 최고의 시즌이었다. 타율 .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를 기록하며 다재다능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하며 메이저리그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또한,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탬파베이와의 계약과 그 의미
스몰 마켓 탬파베이와의 계약
지난해 12월 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시장에 남아 있는 자유계약선수(FA)들의 예상 행선지를 분석하며 김하성을 탬파베이 레이스와 연결시키기도 했다. 예상 밖의 팀이었지만, 그 배경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탬파베이는 리그에서 자금력이 약한 팀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23년 팀 연봉은 7900만 달러, 2024년에는 9000만 달러 수준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은 연봉을 기록하는 팀 중 하나다. 그러나 김하성이 단기 계약을 선택한다면, 탬파베이에 최적화된 선수라는 점이 이목를 끌었다.
탬파베이의 팀 역사와 플레이 스타일
탬파베이 레이스는 1998년 창단된 역사가 짧은 신생 구단이다. 자금력이 풍부하지 않지만, 데이터 기반의 선수 운영과 젊은 선수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강팀으로 성장했다. 2008년 월드시리즈 진출을 시작으로, 2020년에도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탬파베이의 플레이 스타일은 유연한 로스터 운영과 빠른 주루 플레이에 있다. 선수들의 다양한 포지션 활용을 중시하며, 유격수뿐만 아니라 2루수, 3루수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선호한다. 이러한 점에서 김하성의 다재다능함은 탬파베이의 전략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 계약 성사와 세부 내용
탬파베이와 김하성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다음과 같다.
- 2025년 연봉: 1300만 달러
- 2026년 연봉: 1600만 달러
- 옵트아웃: 2025 시즌 종료 후 FA 선언 가능
- 325타석 이상 출전 시: 추가 200만 달러 인센티브
김하성의 경쟁 구도
탬파베이에는 여러 유능한 내야수들이 포진해 있다. 현재 2루에는 브랜든 로우, 3루에는 얀디 디아즈, 유격수에는 타일러 월스가 있지만, 월스는 타격 능력이 부족해 주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 또한 탬파베이는 카슨 윌리엄스라는 최고 수준의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가 메이저리그에 안착하면 김하성의 역할이 변할 수 있다.
김하성은 수비 능력과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 덕분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유격수로 주전 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필요할 경우 2루수 또는 3루수로도 기용될 수 있다.
김하성의 역할과 전망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유격수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그의 유연성을 고려하면 팀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김하성의 가장 큰 장점은 엘리트급 수비력과 빠른 주루 플레이이다. 특히 탬파베이의 공격 스타일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미래 전망과 FA 재도전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장기적으로 보유할 계획이 없으며, 계약 구조상 2025년 이후 FA 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맺고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탬파베이의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가 2025~2026년 사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면 김하성의 역할이 축소될 수도 있다. 결국, 김하성과 탬파베이 모두 윈윈 계약을 체결한 셈이다.
📝 결론
김하성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연봉을 보장받으면서 FA 시장에서의 두 번째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반면, 탬파베이는 단기적인 내야 공백을 메울 강력한 자원을 확보했다.
이제 김하성에게 중요한 것은 건강을 회복하고, 2025년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만약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면,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탬파베이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김하성의 야구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많은 야구 팬들이 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